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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추천

퇴사 전 반드시 읽어야 할 책 5권: 후회 없는 선택을 위한 직장인 필독서 추천

by 책읽는 마라토너 2026. 5. 15.

퇴사를 고민한다는 건, 이미 뭔가 달라지고 있다는 신호다.
사직서를 서랍에 넣어두고, 출근길 지하철 안에서 핸드폰만 들여다보고, 회의실에 앉아 있으면서 딴생각을 한다.

그 상태가 일주일이면 일시적인 것이고, 몇 달째라면 이건 진지하게 마주봐야 할 신호다.
그런데 퇴사는 충동으로 해서는 안 된다. 적어도 이 다섯 가지 질문에 스스로 답할 수 있어야 한다.

 

  1. 나는 왜 이 일이 싫은가 — 일이 싫은 건가, 이 회사가 싫은 건가
  2. 퇴사 후 나는 무엇을 할 것인가
  3. 재정적으로 얼마나 준비되어 있는가
  4. 나는 어떤 방식으로 일하는 사람인가
  5. 이 불안은 퇴사로 해결되는가

 

퇴사 전, 다섯가지 질문에 답해보기

 

 

이 다섯 가지를 정리하는 데 가장 좋은 방법은, 이미 그 질문을 치열하게 던진 사람들의 책을 읽는 것이다.

아래 다섯 권이 그 책들이다.


📌 목차

  1. 서론: 우리는 왜 매일 퇴사를 꿈꾸는가
  2. 본론: 퇴사 전 반드시 읽어야 할 추천 도서 5권

①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 - '지속하는 힘'과 직업 윤리

② 행복의 건축 (알랭 드 보통) - 내 삶의 공간과 환경 재구성하기

③ 스토너 (존 윌리엄스) - 평범한 삶이 지닌 숭고한 가치와 인내

④ 사물의 뒷모습 (안규철) - 익숙한 일상에서 길어 올리는 새로운 시선

⑤ 불신시대 (박경리) - 부조리한 조직과 세상에 매몰되지 않는 생명력

  1. 결론: 사표를 던지기 전, 당신이 진짜 점검해야 할 것

 


우리는 왜 매일 퇴사를 꿈꾸는가

출근길 스마트폰 속 채용 공고를 뒤적이고, 일요일 밤마다 가슴이 답답해지는 증상. 대한민국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겪는 일입니다. 많은 이들이 조직의 부조리, 인간관계의 스트레스, 혹은 '내가 지금 여기서 무엇을 하고 있나' 하는 실존적인 회의감 때문에 퇴사를 결심합니다. 2025년, 직장인 10명 중 6명이 퇴사를 고민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직 시장은 역대 최고 규모입니다. 한편으로는 AI로 인한 직무 소멸 공포가 번지고, 다른 한편으로는 "이 일을 5년 뒤에도 계속하고 싶냐"는 질문에 선뜻 "예스"라고 말하는 사람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퇴사가 나쁜 선택이 아닙니다. 퇴사를 통해 더 나은 커리어로 이동한 사람도 많고, 전혀 다른 삶을 시작한 사람도 있지요.

하지만  준비 없이 감정으로 결정하는 퇴사, 준비되지 않은 이탈은 또 다른 방황의 시작일 뿐입니다. 구인구직 플랫폼과 신문 기사의 퇴사자 설문조사를 보면, 퇴사 후 1년 이내에 후회하는 가장 큰 이유로 '내적인 준비 부족'을 꼽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충동적인 탈출이 아니라, 내 삶의 궤적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지혜입니다. 그 지혜를 책의 문장들 속에서 찾아보려 합니다.


책은 그 준비를 도와준다. 나보다 먼저 같은 질문을 던지고, 같은 갈림길에 서 있었던 사람들의 기록이 책이기 때문이다. 퇴사를 결심하기 전에, 혹은 결심한 후에라도, 이 다섯 권을 읽어두면 뒤를 돌아보는 후회가 줄어든다.

 

직장인 큐레이션, 퇴사 전 반드시 읽어야 할 책


2. 본론: 퇴사 전 반드시 읽어야 할 추천 도서 5권

①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

"중요한 것은 라이프 스타일의 지속성입니다. 자기 내부의 리듬을 잃지 않는 것."

 

첫 번째 추천 도서는 무라카미 하루키의『직업으로서의 소설가』입니다.

소설가를 꿈꾸지 않더라도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하나의 직업을 대하는 성실한 태도'를 배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루키는 천재적인 영감보다 매일 정해진 시간에 책상에 앉는 '지속력'이 직업인의 가장 큰 미덕이라고 말합니다.

  • 퇴사 자가진단 포인트: 나는 회사라는 울타리 밖을 나갔을 때, 나만의 규칙적인 루틴과 생활 리듬을 스스로 통제하고 유지할 체력과 정신력이 있는가? 독립적인 주체로서 살아갈 준비가 되었는지 점검하게 하는 책입니다.

 

② 행복의 건축 (알랭 드 보통)

"우리가 머무는 공간은 우리가 어떤 존재인지를 말해준다."

 

퇴사를 고민할 때 우리는 대개 '일' 자체만 생각하지만, 알랭 드 보통은『행복의 건축』을 통해 우리를 둘러싼 '환경'과 '공간'이 내면의 행복에 얼마나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지 철학적으로 파헤칩니다. 답답한 사무실 인테리어, 삭막한 회색빛 빌딩 숲이 나를 번아웃으로 몰고 간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만듭니다.

  • 퇴사 자가진단 포인트: 내가 싫어하는 것이 '일' 자체인가, 아니면 나를 억압하는 공간과 조직의 분위기인가? 사표를 내기 전, 내 방의 구조를 바꾸거나 온전한 쉼을 줄 수 있는 미술관, 자연 등의 공간을 먼저 찾아보며 환경의 변화를 실험해 보시길 권합니다.

 

③ 스토너 (존 윌리엄스)

"그는 자신이 하려던 일을 했고, 그것이 어떤 의미를 지녔는지 알고 있었다."

 

묵묵히 한 평생을 살아낸 영문학 교수 윌리엄 스토너의 삶을 그린 소설『스토너』입니다.

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내 뜻대로 되지 않는 인간관계와 권력 다툼 속에서 무력감을 느끼곤 합니다. 스토너 역시 직장(대학) 내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고 결혼 생활도 불행했지만, 그는 자신이 사랑하는 학문과 강의를 묵묵히 지켜냅니다.

  • 퇴사 자가진단 포인트: 겉보기에 화려하지 않고 때로는 실패한 것처럼 보일지라도, 나는 내 일에 대한 본질적인 가치를 스스로 인정하고 있는가? 남들의 평가나 조직의 역학 관계 때문에 내 일의 가치를 스스로 폄하하고 있지는 않은지 위로와 성찰을 주는 작품입니다.

 

④ 사물의 뒷모습 (안규철)

"평범한 사물들도 눈여겨보면 저마다 침묵의 말을 건네고 있다."

 

미술가 안규철의 에세이『사물의 뒷모습』은 일상의 사소한 풍경을 완전히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하는 맑은 거울 같은 책입니다. 매일 반복되는 업무, 지루한 출퇴근길 속에서 우리가 놓치고 있었던 사소한 것들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일깨워줍니다.

  • 퇴사 자가진단 포인트: 내 삶이 지루한 이유는 정말로 직장 때문일까, 아니면 세상을 바라보는 나의 감각이 무뎌진 탓일까? 이 책은 무작정 일터를 바꾸기 전에, 현재 서 있는 자리에서 시선의 각도를 살짝 바꾸는 것만으로도 일상이 예술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⑤ 불신시대 (박경리)

"내게는 아직 생명이 남아 있다. 타락한 세상에 동화되지 않겠다."

 

마지막 책은 박경리 작가의 초기 명작『불신시대』입니다.

전쟁 직후 위선과 탐욕으로 가득 찬 사회 속에서 아들을 잃은 주인공 진영이 겪는 깊은 절망과 저항을 다룹니다.

직장 내 가스라이팅이나 소시오패스적 상사 때문에 영혼이 갉아먹히고 있다면, 이 소설은 강렬한 각성제가 되어줄 것입니다.

  • 퇴사 자가진단 포인트: 조직이 나의 도덕적 가치관을 훼손하고 나를 황폐하게 만들고 있다면, 그것은 탈출해야 할 명확한 신호입니다. 세상에 굴복하지 않고 내 안의 숭고한 생명력을 지키겠다는 진영의 선언을 통해, 퇴사를 인생의 주도권을 되찾는 '주체적인 선택'으로 바라보게 합니다.

 

3. 결론: 사표를 던지기 전, 당신이 진짜 점검해야 할 것

서점가의 트렌드를 이끄는 이 5권의 책들이 공통으로 던지는 메시지는 하나입니다. 바로 "문제의 본질은 직장 자체가 아니라, '내가 내 삶의 주인으로 서 있는가'이다"라는 점입니다.

 

퇴사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입니다. 조직의 타이틀을 떼어냈을 때, 오롯이 내 이름 석 자로 버틸 수 있는 내면의 힘을 기르는 것이 먼저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린 책들을 읽으며, 마음속 급류를 가라앉히고 맑아진 눈으로 여러분의 미래를 설계해 보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의 새로운 도전을 'Read & Art'가 진심으로 응원합니다.